요즘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
퇴근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몰아서 보는게 인생 최대낙이다. 난 잡식이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보는 편이지만 특히 꽂히는건 아래와 같다.
1. 오컬트/사이비/기독교 : 모태신앙으로 쌓은 기독교 지식으로 안티크라이스트 관련한 영화/시리즈 극호. 해석하는 재미도 있고 신랄하게 비꼬는 내용이면 3번 씩 본다.
2. 사회문제 : 앵간한 스릴러 + 공포보다 더 무서운건 실제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개 추악한 진실이다. 그래서 사회문제를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시리즈 좋아한다.
[모르몬교 살인사건]
멀끔하게 정장입은 외국인들이 팜플랫 나눠주는 그 종교! 바로 몰몬교를 배경하고 있다. 문서위조하는 사기꾼 vs 몰몬교의 혈압오르는 다큐멘터리.
[그리고 베를린에서]
원제인 unorthodox는 이단이라는 뜻인데 왜 한국판 넷플에서는 '그리고 베를린에서' 라고 번역했는지 모르겠다. 보기만 해도 답답해지는 정통 유대교를 벗어나 자기 삶 사려는 여자이야기.
[어둠속의 미사]
반기독교+뱀파이어가 혼합된 나름(?) 따끈따끈한 신상 작품.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가득 ^^♥ 처음에는 좀 지겹게 끌어간다는 평이 많은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안쉬고 몰아봤다.
[공포의 이반]
나치에 공조한 새끼들을 죄다 법정에 세워서 사형시켰던 기존의 사이다만 보다가 고구마가 필요하면 보십쇼.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
교육에 집착하는 부모 vs 자유를 찾아 떠나고 싶은 아이들의 대립을 SF적인 요소를 더해 극대화한 시리즈.
중국 본토의 교육열은 알았지만 대만까지도 이렇게 교육열이 심각한 줄은 몰랐다.
[소년심판]
대한민국에서 이거 안봤으면 간첩해야한다. 갓혜수님의 개 쩌는 연기에 나의 마음 와르르멘션
뭔 내용인지 다 알쥬? 난 지금까지 한 3번 본 것 같다 찬양해 갓혜수
[핫 걸스 원티드]
포르노 산업의 전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뉴비빨 끝나면 나락에 캠걸들도 사는게 녹록치 않은 현실.
주체적인 성산업은 허상임을 알려줬던 노골적인 다큐멘터리.
[이지]
미국 시카고는 시카고 피자만 알았지(ㅋㅋㅋㅋㅋㅋ) 이 시리즈보고 시카고 가고싶어졌다. 정말 다양한 ^^ 인간 군상과 또 다양한 관계들이 나온다. 폴리아모리를 시도하는 커플, 권태기에 지친 커플, 협박당하는 틀딱이 등등. 한편 당 30분 안의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이 전혀 가볍지 않은 큰 문제가 있다.
얼마전에 친구가 놀러와서 치즈를 잔뜩 선물해주고 갔다. 오늘은 일끝나고 치즈 먹으면서 또 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