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료 추천 : 오리젠&아카나
친구들은 내 집을 동물원이라고 한다. 그렇게 불려도 할 말이 없는게 고슴도치 1 + 강아지 3 + 고양이 2로 이루어져있다. 고슴도치는 6년을 살다가 얼마전에 장례를 치뤄줬고, 왼쪽에 보이는 턱시도고양이(이하 두두)는 원래 내 고양이가 아니고 친구의 고양이 였는데 여자저차 출장이 길어져 위탁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길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 달이 넘어 두달을 바라보고 있구나...오른쪽의 하얀 고양이 (이하 피망)와는 잘 지낸다.
개의 조상이 늑대인 것 처럼, 고양이의 조상은 큰고양이...아 아니 호랑이다.
호랑이의 식단 (출처 : 위키)
주로 사슴과 산양, 영양, 토끼, 멧돼지이고, 꿩과 들꿩, 비둘기, 메추라기, 꽃사슴, 어린 노루, 들쥐와 두더지, 숭어, 연어, 송어, 다람쥐 등도 먹으며, 때로는 대륙사슴을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육식성이라고 알려진 호랑이는 두리안이라는 과일을 먹기도 한다.
이빨을 보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둘다 저 하찮은 앞니는 왜 달려있는지 모르겠고 어쨌거나 송곳니로 다른 동물의 숨통 GG
반면 채소를 주워먹으며 발전해온 인간은 초식동물과 같은 네모이빨을 가지고 있으나, 잡식 특 송곳니도 있긴하다. 잡식인 늑대의 자손인 강쥐 역시 잡식으로 네모이빨과 송곳니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우리 귀염둥이 피자의 사진을 쓰려고 괜히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거나 요지는
고양이는 육식 = 육식성 단백질 매우 필요
그래서 동물성 단백질 ♥가득♥ 오리젠&아카나 사료를 먹이고 있다.
(오리젠회사 홍보하는 것 같지만 돈 한톨 받은 적 없습니다)
오리젠과 아카나는 캐나다의 챔피언펫푸드에서 같이 만든다. 차이점은 아래와 같다.
오리젠
85%의 고기함량
생고기 2/3
저온건조육 1/3
5~7종류의 다양한 고기
아카나
75% 고기함량
생고기 1/3~1/2
저온건조육 1/2~2/3
1~5종류의 다양한 고기
오리젠 캣
캣앤키튼 · 식스피시 · 피트앤드림 이렇게 3타입으로 나눠진다.
오리젠 캣&키튼 (39,300원 / 1.8kg)
키튼이라고 쓰여있긴 하지만 다큰 성묘도 먹어도 되고, 키튼도 먹어도 된다. 단백질이 40% 이상으로 오리젠의 다른 사료와 비교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가장 낮은 편. 동물 단백질은 가금류와 난류 이런저런 생선. 콩으로 식물성 단백질도 있다.
오리젠 캣&키튼 (41,200원 / 1.8kg)
생선으로 동물성단백질을 모두 채우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돋보이는 식스피시캣. 인간인 나도 생전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로 가득차여있다. 단백질은 42%로 동일하게 콩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더했다.
오리젠 캣&키튼 (36,450원 / 1.8kg)
뚱냥이들을 위한 오리젠의 피트앤트림. 조단백질이 44%로 아마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단백질성분 중 가장 탑일듯. 단백질이 높을 수록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 유지가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용 사료가 된 것 같다.
아카나
와일드프레이리 · 그래스랜드 · 패시피카 이렇게 3타입 구성
아카나 와일드프레이리 캣 (32,180원 / 1.8kg)
닭고기, 칠면조, 민물 고기, 난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다양한 콩들로 식물성 단백질도 더한 라인업. 조단백질은 36%로 오리젠의 키튼앤캣을 잘 먹던 고양이라면 본 사료도 거부감없이 쑥쑥 드실 수 있다.
아카나 그래스랜드 캣 (32,180원 / 1.8kg)
오리, 닭, 칠면조, 난류 그리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섞인 라인업. 역시 식물성 단백질도 빼놓지 않고 있다. 조단백질은 동일하게 36%이며, 왜인지 모르겠으나 우리집 박피망이 가장 잘 먹는 사료다.
아카나 와일드프레이리 캣 (35,550원 / 1.8kg)
오리젠 식스피시의 나름 저렴이 버젼. 생선으로 동물성단백질을 빌드업했고 콩과 버터넛 스쿼시 등의 식물단백질도 있다. 단백질 함량은 동일하게 36%지만 다른 아카나 라인업에 비해 칼슘이 1.2%로 약간 낮은편.
[6개를 다 맥여본 결과]
장점
1. 털에 윤기가 돈다
→ 원래 길냥이던 꼬질이 박피망도 오리젠 사료 급여 한 달만에 광나는 고양이가 됨
2. 기호성 최고
→ 원래 탐X사료를 먹던 두두는 피망이 밥그릇 냄새를 한번 맡고는, 그대로 피망이 밥만 먹기 시작했다.
3. 똥 잘싼다
→ 똥에도 윤기가 난다
단점
1. 비싸다
→ 1.8kg기준 오리젠 3.6~4.1 / 아카나 3.2~3.4
2. 화장실 청소가 힘들다
→ 감자 캘 때 아찔한 향기가 난다
3. 다른 사료는 안먹는다
→ 오리젠~아카나 계열 먹다 다른 사료 주면 거들떠보지 않는다
다소 비싸고 감자채취가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열심히 맥여서 그런지 단식투쟁 한 번 안하고, 그 흔한 병치례 한번 안하고 잘 살고있다. 먹는 것들이 모여 세포가 되고 피부가 됨을 생각하면 고양이밥에 돈을 아끼지 않는데 결국 병원비용으로 탕진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