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아름다운 참치의 교토 스시집

상어인간 2022. 12. 3. 01:31
728x90
SMALL

신칸센을 타고 도쿄에서 교토에 도착. 도쿄역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정말 아슬아슬하게 신칸센을 탔기 때문에 안그래도 부족한 체력이 더 0에 수렴했다. 스시의 고장 (내피셜) 교토에 왔기 때문에 맛있는 교토 스시를 먹는다는 집념으로 구글맵을 뒤지고 뒤져 발견한 교토의 초밥집 스시타카에 갔다.


SUSHI TAKA

스시 타카



주소
-
京都府京都市東山区大和町21-1
교토부 교토시 히가시야마구 야마토쵸 21-1


영업시간
-
16:00~22:00
*일요일 OFF*


주의사항
-
웨이팅 있을 수 있음
카드결제 불가


찐 와사비는 그 예전 조선호텔에서 돈지랄 했던 초밥집 이후 진짜 오랜만. 생와사비를 먹을 때 마다 느끼지만 봉다리에 나오는 와사비보다는 덜 싸하다.


먼저 참치 사시미가 나왔다. 참치를 주력으로 미는 도쿄의 스시집인 만큼 참치 사시미는 꼭 먹어보길. 입에서 정말 사르르 녹는다는게 어떤건지 이 참치를 먹고 깨달았다. 스시는 먹어도 회는 안먹는 애인도 나 먹는거 보고 열심히 먹었다.


덴푸라 세트도 시켰다. 뭐든 튀기면 맛있다지만 새우튀김 정말 러브. 어떻게 이렇게 얇게 튀김옷을 발랐을까 싶을 만큼 가벼운데도 바삭바삭한 튀김이 최고였다. 이 때 참지 못하고 결국 생맥주를 시켰다. 전날 심한 과음으로 숙취해소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맥주를 마시게 한 너란 튀김…


참치쳐돌이의 위엄 발싸. 참치, 오도로, 주도로를 먹은 것 같다. 영문메뉴판을 주셔서 내가 먹은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Tuna, Medium fatty tuna, Fatty Tuna를 다시켰다. 세트메뉴가 있긴한데 참치만 먹고싶었음. 우나기는 먹어보고 싶어서 함 시켰다.


이 탱탱한 레드컬러의 자태. 살짝 숙성이 된 쫀득쫀득하면서도 신선한 맛에 밥의 양도 적당했고, 와사비도 어우러질만큼 적당했다. 물론 나는 한국인으로 와사비를 안에 더 넣어서 먹었다.


생선이 들어간 미소도 주문했다. 다들 사이드 메뉴라고 안먹는것 같은데 스시에 미소 꼭 먹어라 두 번 먹어라. 미소에서 이렇게 깊은 맛이 난다니 (오열)

본래 먹는데 치중하여 사진을 하나하나 찍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참치회 한 점을 먹고 이 아름다운 스시집은 영원히 존재해야한다는 생각에 투지를 불태우며 사진을 찍었다.

사실 교토에는 미슐렝 스타 스시집들이 많은데 다들 돈을 벌만큼 버셨는지 한국인들을 받지 않는다 / 테이블에 자리 있는데도 자리 안주기 등의 한혐가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스시 타카는 서비스가 ㄹㅇ 타카다. 가게의 모든 종업원분들이 엄청나게 친절하시며 특히 여자주인분은 일본어를 하나도 할 줄 몰라 해매는 외국인 손님에게 번역기를 돌려서라도 모든 메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엄청난 친절 스피릿을 가진 분이시다.



결론적으로 아래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참치러버
-
입에서 사르르 녹는 참치회부터 입에 쳐 넣자마자 쫀득쫀득하다의 형용사를 온 혀로 느낄 수 있는 참치초밥까지 준비되어 있다.


편안함
-
아무래도 프라이드에 죽고 사는 교토인들이라 은근히…특히 스시집 장인들은 꽤 한혐을 하신다^^…내 돈 내고 좆같은 자리 + 와사비 테러 당하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면 이 세상의 친절함을 넘어선 교토 스시타카 추천한다.


사이드러버
-
메인인 회, 스시 뿐만 아니라 사이드도 맛있다. 튀김을 사랑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텐푸라 세트 꼭 꼭 시켜라. 밥상에 국이 없으면 밥 못 먹는다? 오동통한 생선살을 즐길 수 있는 미소 꼭 시켜라.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