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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VISIT JAPAN WEB 등록 시
등록 시간 00시간 00분으로
백신접종증명서를 업로드도 못하고

백신증명서 프린트도 없이
공항에 도착해버린
나 같은 인간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가을 일본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MY SOS 앱을 설치하고 잘 입국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도 나는 같은 앱으로 입국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사이 일본정부는 MY SOS를 버리고 (앱이 그지같긴했음 ㅋㅋ;) VISIT JAPAN WEB 이라는 앱도 아닌 웹으로 이사를 갔다. 나는 이 사실을 공항에 도착하고 티켓 라인업 하면서 알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VISIT JAPAN WEB 등록 안해도
+
프린트가 없어도 입국 가능하다.

물론 프린트를 할 수 있으면 하세요. 혹시 모르니까..근데 공항 내 프린트 줄? 존나게 깁니다.

일본 입국조건

-
백신 3차 영문 접종증명서
OR
PCR음성증명서 (72시간 내)



즉 VISIT JAPAN WEB 등록은 빠른 입국수속을 위한패스트 트랙이지 필수사항은 아니다.

문제는 [인쇄물 필수] 라는 항목에 있었다.
공항 어딘가에 프린트를 해주겠지 생각하며
아래의 [질병관리청] 사이트에 들어가서
힘겹게 예방접종증명서를 다운 받았다.

https://nip.kdca.go.kr/irhp/mngm/goVcntMngm.do?menuLv=3&menuCd=341

예방접종도우미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안될 경우 정부24(www.gov.kr)에서도 발급 가능함을 안내해 드립니다. 정부24 증명서 발급 바로가기 정부24에서 자녀의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경

nip.kdca.go.kr

일단 캡쳐를 한 뒤
[백신접종 프린트 없이 일본 입국]
이런걸로 검색을 오지게 했다.

안타깝게도 나 처럼 대책없이 출국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그 어떤 검색도 나오지 않았다.

똥줄을 타면서 티켓팅을 했다.
백신 서류를 달라고 하여
당당하게 캡쳐본을 들이댔다.
티켓팅 하는 직원분은 고개를
갸웃하며 한참 화면을 봤다.


제발 저려서 '공항에서 프린트 하려구요 ^^'
라고 했으나 별 말 없이 티켓팅을 해주셨다.

이후 공항에서 프린트 해주는 곳을 찾아갔으나
3층 3번 출구 앞...11번 출구 앞...
무슨 일인지 프린트 데스크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비행기 탑승 까지는 한 시간 정도가 남아있고
심지어 나는 출국 수속 후 콩코스로 가야한다^^

서점에서 프린트를 해준다는 말에 뛰쳐갔다. 줄이 매우 길었다. 이 줄을 다 기다리다가는 비행기를 놓칠 것 같았다. 나는 선택해야했다.

프린트 하느라 늦어서 비행기 놓치기
VS
프린트 안해서 일본입국 거부당하기

난 후자를 선택하기로했다.
어쨌거나 내가 3차까지 맞긴 했으니까!!!

그리고 비록 프린트는 아니지만
접종증명서도 있으니까...

그러나 내가 가는 곳은 아직까지
팩스를 쓰는 21세기의 일본.

프린트가 없으면 저 화면을
프린트 해달라고 누울 작정이었다.

몰라....나는....

얼마나 대책없는 여행이었는지
유심 신청하는 것도 까먹었다.

캡쳐본이여서 안된다고 하면
질병관리청에 직접 들어가서
발급 받는 과정을 보여줄 계획도 세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VISIT JAPAN WEB을
준비하라는 판떼기가 보였다.

다들 주섬주섬 백신증명서를 꺼내고
큐알코드를 준비하는 사이...
나는 캡쳐본만 달랑 들고 존나 고심했다.

괜히 개허접 일본어로 '프린트가 없는데 괜찮나요'
하면 절대 입국거부 당할 것 같았다.

비록 나는 한국 여권을 들고 있지만
영미권 출신인 척 영어를 시작했다.

이날을 위해 유학을 한걸까...
근데 일본인들 개허접 일본어로 뭐 요청하는것 보다
유창한 영어로 말하면 극귀빈 대접해준다.
일본 여행 시 꿀팁이니 다들 새겨들어라

나에게 큐알코드를 묻는 스탭에게
당당하게 큐알코드 없다고 했다.

내게 노란 줄 목걸이를 걸어줬고...
그 이후 또 뭔가 일본어로 적힌
노란 목걸이를 걸어주며
왼쪽 줄로 가라고 했다.

스탭분이 큐알코드 하나를 보여주셨고
그 큐알 코드를 스캔하고
인적사항을 몇가지 적어넣었다.
이후 여권과 백신증명서를 요청했다.

당당하게 백신증명서 캡쳐본을 보여줬다.
솔직히 식은땀 개 났다...

스탭은 잠깐 화면을 줌하더니
명랑하게 '오케~' 했다.

그렇게 삿포로에 무사도착 *^^*

나는 어찌저찌 캡쳐본으로 스루했으나 일본 여행할 일 있으면 VISIT JAPAN WEB 등록 하시고...백신접종서 프린트하자... 괜히 깐깐 일본인 만나서 프린트 만 된다고 하면 그대로 입국 거절 당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나 처럼 공항에 도착했고 + 프린트 할 시간도 없다면 비행기를 놓치지는 것 보다는 모바일로 접종증명서 다운 받은 후 들이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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